새로 산 아이폰 18 프로가 멈추더니 애플 로고와 함께 다시 켜졌다면, 불량을 의심하기 전에 먼저 확인할 게 있습니다. 얼굴 인식에 한 번 실패한 직후였는지입니다.
출시 나흘 만에 국내외에서 쏟아진 이른바 "패닉풀" 재부팅 가운데, 앱 안의 Face ID 인증 실패 뒤 생기는 재부팅은 애플이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로 고치겠다고 확인했습니다. 교환하러 가기 전에 내 증상이 이 경우인지 가려내는 법과 업데이트 전까지 버티는 요령을 정리했습니다.
아이폰 18 프로·프로맥스에서 앱 안의 Face ID 인증이 한 번 실패한 뒤 다시 시도하면 화면이 멈추고 몇 초 뒤 재부팅되는 오류가 보고됐다. 애플은 9to5Mac에 다음 주 초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로 고친다고 확인했다. 이 양상이라면 교환보다 수정 업데이트를 먼저 기다리되, 다른 증상이 함께 있으면 진단을 받는 것이 좋다.

"패닉풀(panic-full)"은 아이폰이 심각한 시스템 오류를 만나 스스로 멈추고 재부팅할 때 분석 기록에 남는 로그 이름입니다. 원래 특정 결함의 이름이 아니라 "강제 재시작이 일어났다"는 표시에 가깝습니다.
이번에 문제가 된 건 9월 18일 국내에 출시된 아이폰 18 프로와 프로맥스입니다. 연합뉴스는 출시 나흘 만에 "갑자기 꺼졌다 켜진다"는 신고가 이어졌고, 분석 로그에 panic-full 기록이 남아 이런 이름이 붙었다고 전했습니다.
출시 초기 재부팅 논란이 처음은 아닙니다. 연합뉴스는 아이폰 16 시리즈도 출시 직후 비슷한 문제가 있었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로 개선됐다고 짚었습니다.
9to5Mac은 실제 아이폰 18 프로로 증상을 재현했습니다. 암호 앱처럼 Face ID로 잠긴 앱을 열면서 손으로 얼굴을 가려 첫 인증을 실패시키고, 다시 인증을 시도하자 터치가 먹통이 된 뒤 몇 초 만에 재부팅됐습니다.
지디넷코리아 보도에 따르면 잠금 화면에서 Face ID를 쓸 때는 같은 문제가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즉 "앱 안에서 첫 인증이 실패한 뒤의 재시도"가 확인된 조건입니다. 재현 사례는 암호 앱이었고, Face ID로 보호된 다른 앱에서도 생길 가능성은 있지만 얼마나 자주인지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 내 증상 | 가능성 | 할 일 |
|---|---|---|
| 앱에서 Face ID 실패 뒤 재시도 중 멈춤 → 재부팅 | 애플이 확인한 오류와 같은 양상 | 수정 업데이트 우선 확인 |
| 화면을 안 만지고 가만히 둘 때 재부팅 | 원인 다를 수 있음 | 로그 확인 후 애플 지원 상담 |
| 충전·특정 앱 실행 때마다 재부팅 | 원인 다를 수 있음 | 업데이트 후에도 지속되면 진단 요청 |
| 재부팅 후 부팅이 안 되거나 반복 | 원인 미확인 | 업데이트와 관계없이 바로 애플 지원 상담 |
해외 사례를 보면 모든 재부팅이 같은 원인은 아닙니다. 애플 커뮤니티에는 panic-full 없이 "rst wdog"라는 기록만 남은 사례도 올라와 있습니다. 그래서 panic-full과 ResetCounter 같은 기록을 함께 확인해 두면 상담할 때 좋은 진단 자료가 됩니다. 다만 로그만으로 원인이 확정되지는 않습니다.
해당 항목의 화면은 캡처해 두세요. 나중에 애플 지원을 받을 때 증상을 말로 설명하는 것보다 훨씬 빠르게 전달됩니다. 지디넷코리아도 재부팅 뒤 분석 데이터에서 패닉 로그가 확인됐다고 전했습니다.
애플은 9월 23일(현지시간) 9to5Mac에 이 문제를 고치는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준비 중이며 "다음 주 초" 제공한다고 밝혔습니다. 한국 시간으로는 9월 28일 이후 주간입니다.

업데이트 이름은 아직 공식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맥루머스는 애플 테스트 기록에서 iOS 27.0.1이 보인다고 전했지만, 이번 수정이 27.0.1에 들어간다고 애플이 직접 말한 적은 없습니다. 9월 27일 기준으로 공개 배포되지도 않았습니다.
출시 일주일도 안 돼 애플이 버그를 인정하고 수정 시점까지 밝힌 건 드문 일입니다. 포브스도 이를 "이례적인 확인"이라고 표현했습니다. 반면 연합뉴스가 처음 보도한 9월 22일까지 애플은 국내 언론에 별도 입장을 내지 않았습니다.
원인도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아이폰 18 프로는 Face ID 적외선 카메라를 화면 아래로 옮겨 다이내믹 아일랜드를 약 25% 줄였는데, 이 하드웨어 변화가 직접 원인인지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애플이 소프트웨어로 고친다고 한 만큼 지금은 소프트웨어 오류 쪽에 무게가 실립니다.
첫 번째 요령은 제가 재현 조건을 보고 정리한 우회법입니다. 공식 해결책도, 효과가 검증된 방법도 아닙니다. 다만 문제가 "첫 실패 뒤 재시도"에서 확인됐다는 점을 이용해 그 조건을 피해 보는 임시 요령입니다.
확인된 Face ID 버그와 같은 양상이라면 교환보다 수정 업데이트를 먼저 보는 편이 낫습니다. 9to5Mac은 이미 새 제품으로 바꾼 사용자도 있지만 소프트웨어 수정이 예정된 만큼 이 버그 때문에 교환할 필요는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다른 증상이 함께 있다면 개별 기기 문제일 수 있으니 진단을 받아 보세요.
| 구입처 | 알아 둘 점 |
|---|---|
| 애플 스토어·온라인 스토어 | 제품 수령 후 14일 이내 반품·교환 접수 가능(애플 판매 약관) |
| 통신사·리셀러 | 구매한 판매처의 반품·교환 규정을 확인 |
| 휴대폰 보험 | 연합뉴스에 따르면 통신사 판매 휴대폰 보험의 보장 대상이 아님. 가입 상품 약관 확인 |
다만 14일 반품 기간이 걸려 있다면 판단이 달라집니다. 애플 약관은 14일 안에 반품·교환을 접수해야 한다고 정하고 있고, 상담 기록이 기한을 늘려 주지는 않습니다. 기한이 다가오는데 업데이트 효과를 확신할 수 없다면 기한 안에 접수할지 스스로 결정해야 합니다.

업데이트를 받은 뒤에는 한 번 직접 확인해 보는 걸 권합니다. 암호 앱을 열 때 손으로 얼굴을 가려 첫 인증을 실패시키고 다시 시도해 보면, 같은 조건에서 재현되는지 참고로 볼 수 있습니다. 다만 한 번 재현되지 않았다고 해결됐다고 단정할 수는 없으니, 며칠 더 지켜보는 편이 좋습니다.
반대로 이 방법으로는 재현되지 않는데 가만히 둔 상태에서 재부팅이 계속된다면 이번 Face ID 버그와 다른 문제일 수 있습니다. 이때는 업데이트 일정과 관계없이 애플 지원에 로그를 보여 주고 진단 상담을 받는 편이 낫습니다.
참고로 아이폰 18 프로는 iOS 27을 기본으로 탑재하고 출시됐습니다. 문제를 피하려고 인터넷의 비공식 방법으로 운영체제를 바꾸려 하기보다는 애플의 공식 업데이트를 기다리는 편이 안전합니다.
이번에 애플이 확인한 Face ID 재부팅은 아이폰 18 프로와 프로맥스에 한정된 보고입니다. 다른 기종에서 재부팅이 있다면 원인이 다를 수 있으니 로그부터 확인하세요.
애플은 애플워치 시리즈 12와 울트라 4의 무작위 재시작 문제를 고친 watchOS 27.0.1을 이미 배포했습니다. 워치는 설정에서 바로 업데이트하면 됩니다.
자동 업데이트가 켜져 있는지만 확인해 두세요. 애플 안내에 따르면 자동 설치는 알림이 먼저 뜬 뒤 충전 중이고 와이파이에 연결된 상태에서 주로 밤사이 진행됩니다. 부팅이 안 되거나 재부팅이 잦고 다른 증상이 있다면 업데이트를 기다리지 말고 바로 상담을 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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