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면 한가운데 붉거나 자줏빛 도는 네모가 떠 있다면, 패널이 죽은 게 아닐 수 있습니다.
갤럭시 S26 울트라에서 붉은색·자홍색 직사각형이 보인다는 제보가 잇따랐고, 삼성전자는 하드웨어 결함이 아니라며 8월 중 무선 업데이트를 예고했다고 보도됐습니다.
서비스센터로 달려가기 전에, 3분이면 끝나는 확인 절차부터 짚습니다.
화면 일부에 붉은색이나 자홍색 사각형이 경계가 또렷하게 뜹니다.
껐다 켜면 사라졌다가 얼마 뒤 슬그머니 다시 올라옵니다.
매장 전시 제품에서도 같은 모양을 봤다는 이야기가 나옵니다. 내 기기만의 불량이 아닐 수 있다는 신호죠.
번인인지 소프트웨어 문제인지부터 갈라야 합니다. 흰 배경 사진 한 장을 전체화면으로 띄워놓고 보면 구분이 가장 쉽습니다.
☐ 화면 내용을 완전히 바꿔도 같은 자리에 같은 모양이 남는다면 번인이나 패널 쪽에 가깝습니다.
☐ 배경이 바뀔 때 모양이나 위치가 따라 변하면 화면을 그리는 과정의 문제일 가능성이 큽니다.
☐ 재부팅 직후엔 멀쩡하다가 시간이 지나 다시 나타나면 소프트웨어 쪽 신호입니다.

순서는 이렇습니다.
설정 →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 다운로드 및 설치
⚠️ 초기화는 마지막 수단입니다. 소프트웨어 문제라면 업데이트로 잡히고, 패널 문제라면 초기화해도 그대로 남습니다.
기록을 남기라는 이유는 단순합니다. 업데이트로 증상이 사라지고 나면 나중에 문제를 증명할 방법이 없어지거든요.

삼성전자는 하드웨어 결함이 아니라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보도됐습니다. 다만 원인에 대한 구체적인 기술 설명은 공식 발표에 언급이 없습니다.
OLED 화면은 색마다 밝기를 따로 조절해 그림을 만듭니다. 이 조절을 맡는 소프트웨어가 특정 조건에서 어긋나면 한 색이 통째로 튀어 보일 수 있습니다.
붉은 영역의 경계가 칼같이 또렷하다는 점도 이 해석과 어울립니다. 물리적으로 상한 화면은 보통 경계가 흐릿하게 번지니까요. 확정된 원인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업데이트 알림을 미루지 않는 게 첫째입니다. 이런 증상은 대개 펌웨어 배포로 정리됩니다.
둘째, 증상이 다시 오면 그날 바로 사진과 진단 결과를 남깁니다. 보증 상담에서 가장 힘이 되는 건 날짜가 찍힌 기록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새 기종을 산 첫 달엔 초기화보다 기록을 앞세우는 편이 낫다고 봅니다. 원인이 밝혀지기도 전에 증거부터 지우는 일이 의외로 잦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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