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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도 늦추자더니 반값 출시"…오픈AI·앤트로픽의 가격 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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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사이 (SAI) 2026. 9. 23.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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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AI) 개발 속도 조절을 외치던 글로벌 빅테크 수장들이 불과 열흘 만에 파격적인 가격표를 내걸고 맞붙었다.

오픈AI와 앤트로픽은 지난 22일 불과 1시간 반 간격으로 기존 최상위 라인업 대비 비용을 대폭 낮춘 실용형 신규 모델을 연이어 공개했다.

여기에 메타가 소셜 플랫폼 기반의 개인용 업무 대행 AI 에이전트를 선보이면서 AI 주도권 싸움은 단순 '최고 지능'에서 '일상 침투력'으로 완전히 전환됐다.

 

 

운용비 40% 낮추고 속도 30% 높인 클로드 오퍼스 5.5

앤트로픽이 선보인 '클로드 오퍼스 5.5'는 최상위 모델인 클로드 페이블 5.1 수준의 성능을 유지하면서 비용을 대폭 줄였다.

전작 오퍼스 5와 비교해 일반 작업 기준 운용 비용은 40% 낮아졌고 출력 처리 속도는 30% 이상 빨라졌다.

공식 API 공급 가격은 100만 토큰당 입력 4달러, 출력 20달러로 책정돼 전작 대비 20% 인하됐다.

최상위 플래그십 수준의 성능을 유지한 채 API 요금을 20% 낮추고 응답 속도를 끌어올렸다.

 

 

프로모션가 기준 50% 추가 인하…GPT-6 솔·루나 투입

오픈AI는 복잡한 코딩 및 에이전트 작업에 맞춘 'GPT-6 솔'과 단순 대량 처리용 'GPT-6 루나'로 맞불을 놨다.

공식 가격표 기준 솔은 100만 토큰당 입력 2달러·출력 10달러, 루나는 입력 0.1달러·출력 0.5달러로 책정됐다.

이는 이전 세대인 GPT-5.6 솔·루나의 현행 프로모션 요금과 비교해도 50%나 저렴해진 수치다.

이전 프로모션 가격 대비 50% 낮아진 요금표를 제시하며 대량 데이터 처리 비용 장벽을 허물었다.

 

 

메신저에서 바로 일하는 메타 '뮤즈'…2주 만에 250만 다운로드

메타는 질문 답변에 머물지 않고 실행에 집중하는 개인용 AI 에이전트 '뮤즈(Muse)'를 미국 시장에 먼저 내놨다.

뮤즈는 독립 앱뿐만 아니라 왓츠앱,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등 기존 거대 플랫폼 내 대화창에서 바로 연동되는 것이 특징이다.

시장조사업체 센서타워 집계에 따르면 뮤즈는 출시 약 2주 만에 250만 건 이상 다운로드되며 미국 앱 순위 1위를 기록했다.

기본 기능은 제한 한도 내에서 무료로 제공되며, 고성능 처리를 위한 월 20달러 및 100달러 유료 요금제가 운영된다.

 

 

전용 가상 머신 구동과 결제 전 승인 절차

뮤즈는 이용자별 전용 클라우드 컴퓨터 환경인 '뮤즈 시큐어 VM'을 기반으로 구동된다.

이메일 발송, 여행 예약, 서류 작성, 물품 결제 등 개인 정보가 연동되는 핵심 작업은 사용자의 개별 승인 과정을 거치도록 설계됐다.

메타는 비밀번호와 결제 정보를 시스템이 직접 열람할 수 없도록 격리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수많은 이용자가 일상에서 복합 결제와 계정을 연동해 사용하는 환경에서 보안성과 안정성이 완전히 입증될지는 실사용 검증이 더 필요하며, 현재 공개된 자료만으로는 추가 단정이 어렵다.

별도 가입이나 학습 없이 기존 대화창에서 바로 업무를 지시하는 플랫폼 접근성을 무기로 삼았다.

 

 

최상위 모델 성능 평준화와 시장 확산 전쟁

빅테크 기업들이 연이어 가격 인하를 단행하는 배경에는 성능 평준화와 기업 고객 확보 경쟁이 있다.

중국계 오픈소스 모델을 비롯한 후발 주자들의 추격으로 상위 모델 간 기술 격차가 좁혀지자, 반복 업무를 맡기는 기업들은 도입 단가를 최우선 기준으로 두고 있다.

포천 등 외신은 이번 신제품들이 획기적인 지능 도약보다는 기업 유치를 위한 가격 인하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외신과 업계 일각에서는 양사의 출혈 가격 경쟁이 AI 서비스의 수익 창출 여력을 깎아내릴 수 있다는 분석도 내놓고 있다.

빅테크의 AI 경쟁 무대가 최고 지능 과시에서 비용 절감과 일상 서비스 안착으로 완전히 전환됐다. 기업 고객과 일반 사용자는 고성능 AI 도입에 따른 비용 부담을 크게 덜게 된 반면, 계정 권한을 넘겨받는 에이전트 보안에 대한 신뢰 확보가 새로운 변수로 떠올랐다. 향후 각 사가 추가로 공개할 정식 지원 도구와 대규모 기업 환경에서의 실제 비용 절감 데이터가 핵심 관전 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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