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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로드 코드 세션끼리 대화한다 | 다른 세션에 일을 넘기는 법과 코덱스·agy 비교

AI 이야기/이렇게 쓴다

by 사이 (SAI) 2026. 9. 28. 2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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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로드 코드 창을 두세 개 띄워 놓고 일하다 보면, 제가 세션 사이의 전달자가 됩니다. 한쪽에서 정한 내용을 복사해 다른 창에 붙이고, 맥락이 빠진 부분을 다시 설명하는 식입니다. 이제는 그럴 필요가 줄었습니다. 클로드 코드 세션끼리 직접 메시지를 주고받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 글에서는 제가 실제로 한 세션의 일을 다른 세션에 통째로 넘긴 장면을 바탕으로, 세션 간 메시지가 어떻게 동작하는지와 쓰는 법, 받는 쪽 안전장치를 정리했습니다. 코덱스와 안티그래비티 CLI(agy)에서 같은 일이 되는지도 공식 문서와 설치된 CLI 도움말로 확인했습니다.

클로드 코드 세션 간 메시지(cross-session messaging)는 같은 컴퓨터에서 도는 내 클로드 코드 세션끼리 글 메시지를 주고받게 하는 기능이다. v2.1.224 이상(macOS·리눅스, 윈도우는 v2.1.234 이상)이면 따로 켤 필요 없이 동작한다(베드록 등 일부 제공업체 환경은 v2.1.248 이상). "@세션이름에게 알려 줘"처럼 말하면 클로드가 ListAgents로 대상을 찾고 SendMessage로 보낸다. 받는 세션은 이 메시지를 내 지시가 아닌 다른 세션의 글로 다루기 때문에, 권한 승인이나 설정 변경은 대신할 수 없다.

1. 세션끼리 말을 건다는 것

핵심 메시지는 대화 기록이나 파일이 아니라 클로드가 직접 쓴 글 한 덩어리입니다. 맥락 전체를 옮기는 기능이 아니라, 필요한 결론만 전하는 기능입니다.

앤트로픽 공식 문서에 따르면 이 기능은 한 세션이 알게 된 사실, 상태, 결정을 다른 세션에 전달하려고 만들어졌습니다. 예를 들어 한 세션이 바꾼 스키마 때문에 다른 세션의 작업이 깨질 상황이면, 사용자가 알아채기 전에 클로드가 먼저 그 세션에 경고할 수 있습니다. 사용자가 시키지 않아도 클로드가 필요하다고 판단하면 보낼 수 있다는 점이 특징입니다.

같은 컴퓨터 안의 세션끼리는 세션마다 만들어지는 로컬 통로(macOS·리눅스는 소켓, 윈도우는 명명된 파이프)로 메시지가 오가고, 앤트로픽 서버를 거치지 않습니다. 다른 컴퓨터의 세션과는 리모트 컨트롤 연결로, 클라우드 세션과는 앤트로픽 서버를 거쳐 곧바로 주고받습니다. 도착한 메시지는 직접 입력한 프롬프트처럼 사용량에 포함됩니다.

클로드 코드 세션이 인계서를 쓰고 다른 세션에 메시지를 보내는 터미널 화면 재구성 예시
재구성한 예시 화면 (보내는 세션)

2. 실제로 일을 넘겨 본 장면

저는 유튜브 쇼츠 작업을 하던 세션에서 롱폼 영상 기획이 커지자, 롱폼 제작을 다른 세션으로 떼어 내기로 했습니다. 쇼츠 세션에 "롱폼 관련 제작 내용을 저쪽 세션으로 하나도 빠짐없이 넘겨 줘. 우리는 쇼츠 위주로 간다"라고 말한 게 전부였습니다.

쇼츠 세션은 먼저 롱폼 관련 파일 목록을 훑은 뒤, 롱폼 폴더에 인계서 파일 하나를 새로 만들었습니다. 먼저 읽을 문서의 순서, 폴더 구조, 지금까지 확정한 결정 사항, 다음 할 일까지 100줄 남짓한 문서였습니다. 그다음 "롱폼 전담 인계, 인계서 먼저 읽기"라는 짧은 메시지를 롱폼 세션으로 보냈고, 화면에는 그 세션이 "이 컴퓨터의 다른 클로드 세션"이라는 표시가 붙었습니다.

흥미로운 건 받는 쪽이었습니다. 롱폼 세션에서 저는 아무것도 입력하지 않았는데, 메시지가 도착하자 세션이 스스로 인계서를 읽고 편 폴더의 파일 목록을 확인했습니다. 그리고 현재 상태(대본 버전, 자막, 영상 프롬프트 팩, 아직 생성하지 않은 클립)를 정리한 뒤, 다음 단계로 대본을 새 구조로 다시 쓰자고 제안하면서 두 가지를 저에게 확인받았습니다.

메시지를 받은 세션이 인계서를 읽고 현재 상태와 확인할 질문을 정리하는 터미널 화면 재구성 예시
재구성한 예시 화면 (받는 세션)

제 판단으로는 이 흐름이 잘 된 이유가 두 가지입니다. 하나는 메시지에 모든 내용을 담지 않고 인계서 파일 경로만 알려 준 점입니다. 다른 하나는 받는 세션이 큰 작업을 바로 시작하지 않고 멈춰서 사용자에게 방향을 확인한 점입니다. 공식 문서도 받는 쪽이 다른 세션의 메시지를 사용자 승인으로 보지 않도록 설계돼 있다고 설명합니다.

3. 사용법: 이렇게 말하면 된다

도구를 직접 부를 필요는 없습니다. 다른 세션에 무엇을 알리거나 시키고 싶은지 평소처럼 말하면, 클로드가 메시지 내용을 직접 써서 보냅니다. 대상을 확실히 하고 싶으면 @를 입력하고 세션 이름 앞글자를 쳐서 목록에서 고르면 됩니다(v2.1.232 이상).

이렇게 말하면 된다 (프롬프트 예시)

다른 터미널에서 도는 세션에 마이그레이션이 끝났는지 물어봐 줘
방금 한 작업을 결제 API 작업 중인 세션에 설명해 줘
@news-desk 에게 '요즘 소식' 카테고리 인계서 경로를 알려 줘
news-desk 세션이 지금 작업을 끝내면 알려 줘
하고 싶은 일 방법
보낼 수 있는 세션 보기 /list-agents 또는 /peers 입력
세션 이름 정하기 시작할 때 claude -n 이름, 또는 /rename 이름
특정 세션 지정 @이름 멘션(공백이 있으면 @"이름")
끝나면 한 번 알림 받기 "끝나면 알려 줘"(v2.1.236 이상, 12시간 안에 안 오면 취소)
도착한 메시지 전문 보기 Ctrl+O로 대화 기록 보기

받는 세션이 작업 중이면 메시지는 도구 실행 사이에 읽히고, 쉬고 있으면 메시지로 새 차례가 시작됩니다. 도착한 메시지는 "› Message from @보낸세션: 첫 줄… (ctrl+o to expand)"처럼 한 줄 미리보기로 보이지만, 클로드는 미리보기와 상관없이 전문을 읽습니다.

세션 이름은 미리 정해 두는 게 좋습니다. 이름을 안 정하면 클로드 코드가 자동으로 붙이는데, 여러 세션을 오가다 보면 어느 창이 무슨 일을 하는지 헷갈립니다. 저는 "shorts", "longform", "news-desk"처럼 맡은 일을 이름으로 씁니다.

4. 받는 세션의 안전장치

주의 다른 세션에서 온 메시지는 내 명령이 아닙니다. 받는 세션은 이 메시지로 권한 요청을 승인하거나 CLAUDE.md·권한 설정을 바꾸지 않고, 메시지 안의 /compact 같은 명령도 실행하지 않습니다.

세션끼리 서로 일을 시킬 수 있으면 한쪽이 잘못된 지시를 퍼뜨리지 않을까 걱정될 수 있습니다. 공식 문서 기준으로 받는 세션의 권한 규칙은 그대로 적용되고, 권한이 필요한 작업이면 평소와 같은 확인 창이 뜹니다. 보내는 쪽도 자기 세션에서 거절된 작업을 다른 세션에 대신 시키지 않도록 안내돼 있습니다.

crossSessionInbound 값 동작
accept 받은 메시지를 모두 클로드에게 전달
hold 알림만 보여 주고 전달하지 않음(나중에 accept가 적용되면 전달)
refuse 받은 메시지를 전달하지 않고 버림

값을 정하지 않으면 두 세션의 권한 모드를 보고 판단합니다. 권한 확인을 건너뛰는 모드(bypassPermissions)로 도는 세션은 같은 모드의 세션이 보낸 메시지만 바로 받고, 나머지는 승인 창을 띄워 보류합니다. 권한을 확인하는 세션은 대부분 바로 받되, 권한을 건너뛰는 세션이 보낸 메시지는 보류합니다. /config의 "Messages from your other sessions" 항목에서 바꿀 수도 있습니다.

보내는 쪽 제한도 있습니다. 메시지는 글만 되고, 같은 컴퓨터 안에서는 약 100만 자를 넘으면 거절됩니다. 짧은 시간에 한 세션으로 너무 많이 보내면 막히고, 두 세션이 서로 끝없이 주고받는 상황은 반복 메시지 제한으로 저절로 멈춥니다.

5. 코덱스와 agy도 될까

같은 방식을 코덱스와 agy에서도 찾아봤습니다. 결론부터 말하면 둘 다 "다른 에이전트에게 메시지를 보내는" 기능은 있지만, 클로드 코드처럼 따로 띄운 세션끼리 알아서 찾아 주고받는 방식과는 조금 다릅니다.

항목 클로드 코드 코덱스 CLI 안티그래비티 CLI(agy)
방식 에이전트가 ListAgents로 찾고 SendMessage로 보냄 codex queue 명령으로 기존 세션에 메시지를 대기열에 넣음 부모·서브에이전트·ID를 아는 에이전트끼리 메시지
대상 같은 컴퓨터의 다른 세션, 원격·클라우드 세션 같은 로컬 앱 서버의 세션(원격 주소 지정 가능) 부모·서브에이전트·ID를 아는 동료 에이전트
사람이 쓰는 법 평소 말로 요청, @멘션 터미널에서 codex queue --thread 이름 --message 내용 @서브에이전트 메시지
세션 목록 /list-agents(/peers) codex agents 대시보드(/agents) 서브에이전트 패널, CLI에서 Alt+J

코덱스 CLI의 codex queue 명령과 agy의 서브에이전트 메시지를 나란히 보여 주는 터미널 화면 재구성 예시
재구성한 예시 화면 (Codex CLI 0.156.1 · agy 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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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덱스는 제가 설치한 CLI 0.156.1 도움말 기준으로 codex queue 명령에 세션 UUID나 정확한 세션 이름(--thread)과 메시지(--message)를 주면 이미 있는 세션에 메시지를 넣을 수 있습니다. 여러 보도에 따르면 이 명령과 세션 대시보드(codex agents)는 8월 20일 나온 0.149.0에서 추가됐습니다. 에이전트끼리 알아서 게시판처럼 주고받는 기능(agent_message_board)은 같은 버전의 기능 목록에 "개발 중"으로 꺼져 있었습니다.

agy는 공식 서브에이전트 문서에서 에이전트끼리 고유한 대화 ID로 메시지를 보낸다고 설명합니다. 부모 에이전트, 서브에이전트, ID를 아는 다른 에이전트와 주고받을 수 있고, 쉬고 있는 서브에이전트에 메시지를 보내면 다시 깨어납니다. 1.2.12 변경 기록에는 "@서브에이전트 메시지" 문법이 추가됐다고 적혀 있습니다. 다만 따로 실행한 agy 세션끼리 메시지를 주고받는 방법은 공식 문서에서 찾지 못했습니다.

제 판단으로는 코덱스의 codex queue가 셸 명령이라 활용 폭이 넓습니다. 스크립트나 CI에서 돌고 있는 세션에 지시를 넣을 수 있고, 다른 도구의 에이전트가 이 명령을 실행하게 할 수도 있습니다. 다만 그만큼 누가 무엇을 넣었는지 기록이 흩어지기 쉬우니, 대상 세션 이름을 정확히 정해 두고 쓰는 게 안전합니다.

6. 인계가 잘 되는 메시지 쓰는 법

여러 번 넘겨 보니 인계가 잘 되는지는 메시지보다 인계서에 달려 있었습니다. 메시지는 짧게, 필요한 내용은 파일로 남기는 방식이 받는 세션도 덜 헷갈리고, 나중에 사람이 다시 확인하기도 쉽습니다.

인계서에 넣을 것 왜 필요한가
먼저 읽을 문서 순서 받는 세션이 규칙 문서부터 읽고 시작하게
폴더 구조와 역할 어느 폴더가 누구 담당인지 겹치지 않게
확정된 결정과 미결 사항 이미 정한 걸 다시 묻지 않고, 정할 것만 묻게
다음 할 일과 멈출 지점 큰 작업 전에 사용자 확인을 받게
더 이상 하지 않을 일 보낸 세션이 무엇을 그만두는지 분명히

마지막 줄이 의외로 중요합니다. "롱폼은 이제 이 세션이 전담하고, 쇼츠 세션은 쇼츠만 한다"처럼 경계를 적어 두면, 두 세션이 같은 파일을 동시에 고치는 일이 줄어듭니다. 저는 블로그 작업에서도 카테고리별로 세션을 나누고 인계서 맨 위에 담당 범위를 적어 둡니다.

Q. 메시지를 보내면 상대 세션의 대화 기록도 같이 가나요?

아닙니다. 가는 건 클로드가 쓴 글 한 덩어리뿐이고, 대화 기록이나 파일은 가지 않습니다. 맥락 전체가 필요하면 세션 이어 하기(resume)를 쓰거나, 이 글처럼 인계서 파일 경로를 알려 주는 편이 낫습니다.

Q. /list-agents를 입력했는데 명령이 없다고 나오면요?

그 세션에 기능이 없는 것입니다. claude --version으로 버전부터 확인하세요. 명령은 되는데 메시지가 안 가면, 받는 세션의 crossSessionInbound 설정이나 SendMessage 거부 규칙을 확인하면 됩니다.

Q. 다른 세션이 보낸 메시지로 파일을 지워 버리면 어떡하죠?

받는 세션의 권한 규칙이 그대로 적용됩니다. 확인이 필요한 작업은 평소처럼 확인 창이 뜨고, 다른 세션의 메시지로는 승인할 수 없습니다. 권한 확인을 건너뛰는 모드로 돌리는 세션이라면 받는 메시지를 hold로 두는 걸 권합니다.

3줄 핵심 요약

  1. 클로드 코드 v2.1.224 이상이면 세션끼리 글 메시지를 주고받을 수 있고, "@세션이름에게 알려 줘"처럼 말하면 된다.
  2. 받는 세션은 메시지를 내 명령이 아닌 다른 세션의 글로 다뤄, 승인·설정 변경은 대신하지 않는다.
  3. 코덱스는 codex queue, agy는 서브에이전트 메시지가 있지만 방식이 다르고, 인계는 짧은 메시지와 인계서 파일 조합이 가장 깔끔했다.

마치며

세션 간 메시지는 여러 창을 오가며 전달자 노릇을 하던 시간을 줄여 줍니다. 한 세션이 맡던 일을 다른 세션에 넘길 때도 인계서 하나와 짧은 메시지면 충분했습니다. 오늘은 쓰고 있는 세션마다 /rename으로 맡은 일을 이름으로 붙여 두세요. 그다음부터는 "@이름에게 전해 줘" 한마디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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